은성텔레콤, 국내 최초 인 레이 보드 개발 시도
파웰코퍼레이션, PI ESC 등 6개 사업부 영위
현대ICT '유링크' 서비스, 사무실 효율성 제고
   
▲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소재 동방명주에서 '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 2020년 제2회 융합 비즈니스데이'가 열렸다./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이노비즈협회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가 특색있는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강소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9일 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소재 동방명주에서 '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 2020년 제2회 융합 비즈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이 도래하는 시점에 기업 간 융합을 통해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기업 간 교류와 투자 기관들도 초빙해 협업할 기회를 확보하고,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단체의 목표다.

이날 임인걸 이노비즈협회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은 "4차산업혁명은 제조업 생산성의 혁명"이라며 "아포리아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대안은 이를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라고 언급했다.

임 회장은 "이런 시대적 요구에 최고경영자과정에서 구축한 기업들간의 융합과 상생을 위한 비즈니스 앱은 기업들에게 더 나은 기회의 환경 밸류 체인과 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성일렉콤 대표이자 최고경영자 과정 12기 회원이기도 한 임 회장은 인쇄 배선 회로용 기판(PCB·표면 실장 기술(SMT)을 주 사업으로 영위한다.

임 대표는 1996년 회사를 세워 이듬해 캐드(CAD) 사업부를 신설했다. 2005년 벤처기업으로 등록돼 드릴을 증설하고 루터를 신설했다. 2007년에는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해 우수기술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인 레이 보드 개발을 시도했다. 개발 성공 이후 LG그룹 계열사들에 공급했고 원스톱 진행으로 개발 시간을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원스톱 솔루션도 갖추고 있는 은성일렉콤은 개발품에 대한 PCB 기술·제품 공정 개선 기술을 지원한다.

아울러 원스톱 솔루션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임 대표는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생산 기술 개발로 미래지향적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년 전 파웰코퍼레이션을 세운 강창수 대표는 △PI ESC △ESC 컨트롤러 △PHM △세라믹 ESC △세라믹 히터 △PORUS/NCC 등 6개 사업부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대표는 연구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고순도 세라믹 계열 소재를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외 유수의 인재를 채용해 주요 소재 개발과 제조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아울러 강 대표는 "해외 기업·연구소와 신규 사업 아이템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14기 김세규 대표는 2013년 기업 솔루션 전문 기업 현대ICT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많은 조직들이 메일 커뮤니케이션 한계를 느껴와 협업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협업 또는 공유 도구를 활용하면 도구 내 지식 저장과 이슈 담당자와 완료일, 진행 상태 관리가 용이해진다"며 "공유에 대한 인식이 개인에서 조직의 도구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5개월 간 600여개 기업이 당사의 '유링크'를 도입했다"며 "인사 담당자의 업무량이 절반으로 줄고 현장으로의 정보 전달이 기존 하루 걸리던 것이 2시간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 박문태 세일 하이텍 대표이사가 발언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전기 자재 생산 전문기업 세일 하이텍은 1989년에 세워졌다. 이 회사는 플렉시블 부스바와 공기 수축 튜브, 절연 코팅과 부스바 가공을 주 업으로 한다.

이 회사 박문태 대표는 "생산 공정에 자동화 공정(스마트 공장)을 도입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생산성을 올려 원가절감을 이뤄낼 것"이라며 "양산 프로세스의 구축 준비 및 적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매전략에 대해서는 "에디슨 모터스 전기버스 배터리 600대분 3000팩을 계약하는 등 국내 메이저 업체를 통한 판로 개척, 생산 프로세스 자동화를 원가절감을 적용할 것"이라며 "수출은 4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해외 특허 출원과 인증을 통한 기술 특화 및 신뢰성 향상으로 고객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파했다.

   
▲ 회사 소개를 진행하는 강창수 파웰코퍼레이션 대표 대표./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마지막으로 기초무기화학물질 제조 전문기업 엘피엔 소개가 뒤따랐다. 2011년 설립된은 경기 화성 향남에 본사를, 통탄에는 연구개발·경영지원·영업 조직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오창과 양감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정영운 엘피엔 대표는 "전구체와 OLED 등 전자재료 소재 합성 및 지속적 연구 개발로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정밀 화학과 반도체, 2차전지 분야에 꾸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3가지 핵심 역량을 토도로 개발과 양산화에 집중한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반도체 전구체의 지속적 연구개발 및 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지르코늄 전구체는 연 200억원, 티타늄 전구체로는 80억원의 매출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불화수소 전구체는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

그는 "당사는 2차전지 음극재 시장 내 잠재력을 가진 키 플레이어"라며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극재 기술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한다"며 "거대한 자본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재무·시스템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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