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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이 진행중인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전경./사진=대우건설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대우건설이 건설 업종에서 눈에 띄는 주가상승으로 증권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기준 3505원을 기록하며 한달 전 종가 3000원에서 16.8% 뛰었다.
주가의 급등을 시작으로 시장의 평가 분위기가 달라진 이유로는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 5조8453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 당기순이익 1703억원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극도로 악화된 대외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더욱 주목할 것은 대우건설의 실적이 향후 더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10월말까지 약 3만여 가구를 공급하며 압도적인 민간분양 1위를 기록한 주택분야에서 급증한 수주잔고와 원가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현재 11조6222억원의 주택부문 착공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가율 역시 85%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 한해 청약 열풍을 주도한 과천지식정보타운 4개 블록과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와 같이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뒀으며, 2021년에도 수원 망포지구, 김포풍무 역세권, 부삼 범일동 등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자체사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아울러 장기간의 저유가와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해외현장에서도 대우건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기존에 손실을 보였던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을 앞두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인 현장 대부분이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되는 곳들로 남아있어 해외현장의 손익리스크가 급감했다는 점 역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호재로 보여진다.
현재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수의 형태로 계약한 컨테이너터미널, 침매터널 제작장, 알포 신항만 접속도로 현장과 올해 초 원청사 본계약을 마무리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베트남 스타레이크신도시 개발사업 등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거점시장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Train 2 FCU PJ 등 후속공사 수주가 예정돼 있어 해외시장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대우건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증권가에서도 높게 평가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5일자 레포트에서 대우건설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총 4배 수준의 자체분양사업을 진행해 주택 분야의 매출과 이익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현대차증권은 대우건설이 2020년 부채비율 249.6%, 순차입금비율 31.5%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대폭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2021년 부채비율 232.5%, 순차입금비율 16.4%, 2022년에는 부채비율 222.1%, 순차입금비율 1.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대우건설이 2021년부터 주택 매출의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외 LNG 프로젝트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에서 양호한 수익성과 더불어 액화 플랜트 원청사로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올해 3분기에서 전년대비 감소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가 선반영의 영향으로 양호한 국내시장의 실적으로 바탕으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역시 뛰어난 주택·건축부문의 실적과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를 통해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주택분야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재무안정성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꾸준한 기업가치제고활동을 바탕으로 한 혁신과 신사업‧신성장 동력 확보로로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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