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3관왕이 유력한 김세영(27)이 개인적인 목표인 '세계랭킹 1위'에도 근접했다.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온 고진영(25)과 격차를 상당히 좁혔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1, 2위는 그대로 고진영, 김세영 순이었다. 하지만 고진영과 김세영의 랭킹 포인트 차이는 줄어들었다. 고진영이 7.79포인트, 김세영이 7.38포인트로 0.41포인트 차다. 

지난주까지 둘의 포인트 차이는 1.03이었는데 많이 좁혀졌다. 23일 끝난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우승하면서 포인트를 쌓은 때문이었다. 지난해 8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약 1년만에 LPGA투어에 복귀했으나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펠리칸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 통산 12승을 올렸다. 아울러 상금,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 부문에서 모두 선두로 나서 시즌 3관왕을 예약했다.

우승 후 김세영은 "올해 목표가 도쿄올림픽 출전이었으나 올림픽이 연기되는 바람에 세계랭킹 1위가 목표가 되었다"며 세계랭킹 1위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목표에 다가서고 있는 김세영이다.

세계랭킹 톱10에는 고진영, 김세영 외에 박인비가 5위, 박성현이 9위, 김효주가 10 등 한국 선수가 5명 포진해 있다.

한편, 올해 LPGA 투어는 연기된 US여자오픈 포함 12월에 3개 대회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