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단장 "당이 생각하는 서울 비전을 현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개념"
대변인에 강선우·고민정, 정책 해설에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인 배지영 선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울선거기획단은 24일 ‘더K서울선거기획단’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이번주 서울 3선 이상 의원들과 서울시정과 관련된 간담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획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 당이 생각하는 전체적인 서울의 비전을 가장 포괄적이고 현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해 이름을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K팝을 넘어 K방역으로 이미 한껏 위상이 높아진 대한민국 대표도시이자 세계의 대표적 기준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서울의 위상과 방향, 그것을 이뤄낼 정책과 추진력을 지금까지 서울의 시정을 담당해왔던 민주당이 계속 구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4.7 재ㆍ보궐선거 제1차 서울 시장보궐선거기획단 회의'에서 김민석 선거기획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K서울선거기획단 대변인에는 강선우·고민정 의원이 선임됐다. 당 부대변인이자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인 배지영 박사가 정책 해설을 담당한다. 김 단장은 "공교롭게도 세 분 다 여성"이라며 "굳이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저희는 이번 선거를 상대 당이나 상대 정치 세력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그 경쟁에 맘을 빼앗기기보다는 오직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선거를 주로 하겠다고 처음부터 말씀드린 바 있다"며 "그런 기조의 연장선에서 철저히 비전 중심의 포지티브 선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개발에 대해서는 "민생·권역별 발전정책·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 정직하고 솔직하게 경청하고 준비해서 제기하는 그런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3선 이상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각 권역별 의원 및 위원장 모임, 당 소속 지방 의원들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김 단장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영선 장관이 포함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결과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박 장관께서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여론조사) 결과를 다 볼 상황은 아니고, 공표에 문제가 있다고 처리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사 중 하나로 저희가 신중하게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여성 가산점제'와 관해서는 "현재 기존의 당헌당규에서 변경에 대한 논의가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룰 자체가 상대적으로 여성 신인의 경우 배려를 하는 것으로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을 '여성에 대한 가산점제도에 대해 회의적인 것 아닌가' 잘못 해석을 하시더라. 당헌당규 자체에 대한 설명을 드린 것"이라며 "중앙당 선거기획단에서 가산점을 포함한 경선 방식 등 경선 룰에 대한 논의가 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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