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유희관이 한국시리즈 6차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이 만약 6차전에서 패하면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유희관은 한 번도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이번 한국시리즈를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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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6차전 미출전 선수 명단을 2명씩 발표했다. 두산은 투수 크리스 플렉센과 유희관을, NC는 투수 구창모와 손정욱을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플렉센과 구창모는 전날(23일) 5차전 선발투수로 나섰기 때문에 휴식을 취한다. 유희관과 손정욱은 아직 한 번도 이번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이날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5차전까지 NC가 3승 2패로 앞서 있다. 만약 이날 NC가 이기면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짓고 한국시리즈가 끝난다. 유희관과 손정욱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채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될 수 있는 것이다.
손정욱은 중간계투 요원이다. 큰 승부를 치르다 보니 선발 에이스 루친스키가 마무리로 등판하기도 하는 등 불펜 운영이 정규시즌과 손정욱에게 등판 기회가 오지 않았다.
유희관의 경우, 8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베테랑 선발 요원으로서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구위가 떨어져 3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 당한 뒤에는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23일에는 조부상을 당해 5차전 후 빈소를 지키고 이날 오전 팀에 합류,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것도 6차전 미출전 선수 명단에 든 하나의 이유가 됐다.
유희관은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 8경기 등판해 33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4.64의 성적을 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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