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지엠 노사가 24일 저녁 늦게까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했다. 노사는 25일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4차 교섭을 속개했다. 해당 차수 교섭은 지난 13일 시작됐지만 정회 이후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며 장기간 중단됐다가 사측에서 노조가 요구한 2년 주기 임금교섭 주기를 철회함에 따라 재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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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부평공장 입구 홍보관. /사진=미디어펜 |
하지만 노사는 이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수 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이날 오후 9시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노조는 부평2공장에 신차 투입계획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포트폴리오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결론을 맺지 못했다.
다만 노사는 교섭 결렬 대신 '정회'를 택하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양측은 교섭 차수(24차)를 유지한 상태에서 정회했다 25일 오전 10시 속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당초 25일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할 예정이었으며, 노사간 잠정합의가 미뤄지며 파업이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25일 오전 중 잠정합의에 이르면 이날 오후로 예정된 파업은 철회될 여지도 남아있다.
교섭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파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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