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는 '우리도 이름이 있습니다. 별별 패밀리' 특집으로 꾸며져 변우민, 정동남, 하리수, 김민희, 달수빈이 출연했다.

이날 '비디오스타'에서 하리수는 현재 갱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전환 수술을 했을 때 한 번 갱년기를 겪었다. 호르몬 변화 때문에 감정적이었고, 자살 충동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가 몇 년 전에 이혼하고 혼자가 되었지 않나. 저도 살도 빼고 예뻐지고 싶은 욕심에 다시 운동을 하는데,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며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골다공증이라더라. 골밀도가 팔순인 어머니보다 더 안 좋았다. 성전환 수술을 너무 일찍 하고 잦은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성전환 후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 사진=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또한 "과거 월세 15만원 집에 살았는데, 그 돈을 내는 게 정말 힘들었다. 돈의 소중함이라는 걸 너무 잘 알게 됐고, 처음 이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힘든 마음을 알아서 오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도와주게 됐다"며 무명 시절을 겪은 트랜스젠더로서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게 깊은 이해심을 드러냈다.

MBN '보이스트롯'를 통해 우정을 쌓은 출연자들과 연예계 사모임 별별 패밀리를 결성, 공연·기부 등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하리수. 그는 "예전의 열정을 불사르고 싶다. 별별 패밀리와 함께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평생 여러분과 함께 좋은 일에 앞장서고 싶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비디오스타'는 새로운 예능 원석 발굴 고퀄리티 정통 토크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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