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정상에 오르며 통합우승을 달성한 NC 다이노스가 예년에 비해 확 줄어든 배당금을 받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포스트시즌 관중 감소 때문이다.
NC는 24일 끝난 2020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4승 2패로 물리치고 창단 후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NC는 정규시즌에서도 6할1리의 승률(83승6무55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
|
|
▲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더팩트 제공 |
한국시리즈가 6차전에서 종료된 후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20년 포스트시즌 총 예상 수입을 공개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입장 관중이 제한적으로만 허용돼 입장료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
KBO가 잠정 집계한 올해 포스트시즌 총 예상 수입은 약 38억원이다. 이 가운데 대회 운영비로 쓰인 16억8천만원을 제외한 21억여원을 포스트시즌 진출 5개팀에 배당한다.
NC는 21억원의 20%인 4억2000만원을 정규시즌 우승 상금으로 먼저 수령한다. 나머지 금액의 50%가 한국시리즈 우승팀 차지로, 8억5000만원 정도가 NC에 돌아간다. NC는 총 12억7000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가 4억1000만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3위로 시즌을 마친 kt 위즈가 2억2000만원, 4위 LG 트윈스가 1억5000만원, 5위 키움 히어로즈가 50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입장 수입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88억원이었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27억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받았다.
NC가 지난해 두산이 받은 배당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배당금을 받게 됐으니, 팀 창단 후 처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선수단에게 돌아갈 보너스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택진이형 찬스'가 남아 있다. 김택진 NC 구단주가 첫 우승의 감격을 선사한 선수단의 노고를 모른 척 하기는 힘들 것이다. 김택진 구단주는 이번 한국시리즈 1~6차전 내내 구장을 직접 찾아 응원했다. 야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택진이형'이 공식 배당금 외 특별 보너스로 선수단을 격려할 가능성은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