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버스정류소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승차벨 버튼
   
▲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승차벨'을 30일부터 시험 운영한다.

경기도는 버스정류소 무정차 통과를 예방하기 위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 오는 30일부터 '경기버스정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탑승객의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하차벨'과 반대로, 정류소에서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버스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신개념 대중교통정보 서비스다.

정류소에서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을 통해 탑승희망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버스 운전석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벨(음성/그래픽)이 울려 운자자에게 알려주는 식이다.

승차할 정류소를 중심으로 반경 30m 이내에서만 작동되는 위치기반 기술을 적용하고, 정보 전달 및 버스운전자 인지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 탑승할 정류소의 직전 정류소 도착 전에 승차벨을 신청할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승차벨 신청은 1회만 가능하며, 다른 버스를 탑승하려면 기존 승차벨 취소 후 재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또 경기버스정보 앱에 '무정차 신고' 기능을 신설, 승차벨을 요청한 버스가 무정차 통과 시 이 버튼을 누르면, 발생시간과 발생정류소, 노선번호 및 차량번호를 자동 수집토록 했다.

이를 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 등에 적용, 경각심을 고취시켜 무정차를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버스정보 앱 인터페이스를 개폭 개선, 저시력자나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해 글씨 등의 크기를 3단계로 조정할 수 있게 하고, 지역 간 길찾기, 버스 리뷰 등의 서비스도 추가했다.

경기도는 승차벨 서비스를 12월까지 무정차가 집중 발생한 시내버스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1차 시험 서비스를, 내년 2월까지 89개 노선에 2차 시험 서비스를 시행한 뒤, 3월부터 전체 노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시행 효과를 판단, 이용자가 많은 카카오버스, 네이버지도 등 민간 버스정보 앱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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