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라이관린이 최근 불거진 각종 루머에 대해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26일 라이관린 변호를 맡은 천상로펌은 성명문을 통해 "최근 웨이보, 도우반 등 플랫폼을 이용해 라이관린에 대한 대량의 허위정보가 유포됐다”면서 “추후 라이관린의 의뢰에 따라 사법 절차를 실시해 악의적으로 권리를 침해한 자들의 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라이관린에 대한 허위정보를 공개·전파하고 비방하면서 인터넷 여론을 악의적으로 오도해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라이관린은 최근 사생활 이슈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길거리에서 라이관린이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한 차례 논란을 빚었고, 같은 날 열애설까지 휩싸였다. 

당시 라이관린은 길거리 흡연 논란에 대해 "공인으로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여러분들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또 여자친구에게 팬 선물을 전달했다는 등 풍문에 대해 "오늘 일어난 모든 일로 나를 사랑해준 분들에게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고 전했다. 

   
▲ 사진=더팩트


그러나 라이관린의 사과에도 비판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중국인 A씨는 자신이 라이관린의 스태프라고 주장하며 지난 2월부터 폭로글을 올리고 지난 25일까지 게시글을 수정해왔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A씨는 라이관린이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에 대해 "라이관린이 '한국인에게 속았다'고 할 땐 연기의 신이었다"며 "불공정 계약, 속이고 사인했다고 한 건 거짓말이다. 라이관린이 다른 나라에 있는 두 회사 사이를 나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라이관린은 지난 해 7월 큐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큐브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또 라이관린의 사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라이관린이) 촬영 전 목과 가슴에 키스마크를 달고 와서 목폴라를 입고 촬영했다. 업계에 이거 모르는 사람이 있긴 하냐"면서 "큐브와 소송한 것도 다 자작극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연애 중에 공작실을 함께 운영한다’, ‘사생활 난잡’, ‘팬들에게 선물을 요구하다’, ‘스태프들에 대한 태도가 나쁘다’, ‘팬들에게 욕설’, ‘팬들 선물을 친구에게 준다’, ‘스태프와 동거’, ‘키스자국’ 등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해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히며 강경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라이관린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워너원 활동 후엔 펜타곤 우석과 유닛 앨범을 내고, 중국을 오가며 활동했으나 큐브와 소송에 패한 이후 국내 활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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