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최철호가 여자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해 "내 행동은 너무 뻔뻔하고 파렴치했다"고 사과했다. 

최철호는 26일 공개된 월간지 '우먼센스'와 인터뷰에서 "연기자로서 성공했다는 생각에 교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2010년 한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 MBC '내조의 여왕', '동이' 등을 통해 2000년대 전성기를 누렸으나 폭행 사건 이후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 사진=우먼센스


최근에는 한 방송을 통해 물류센터 일용직으로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으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최철호는 방송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출연료 영향이 컸다. 물류센터 일당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또 제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지내고 있다는 걸 대중에게 보여드려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기대상에서 받은 트로피를 팔 정도로 생활이 기울었다"며 "빚 때문에 집을 정리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한동안 동네 모텔에서 지냈다. 가족들이 더 고통스러워질까봐 차마 삶을 끝낼 순 없었다"고 회상했다. 

영화 '두사부일체', '친구' 등에 출연한 배우 정운택에 대한 고마움도 언급했다. 

최철호는 “술에 의존하며 살던 중 정운택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했다”며 “그 친구가 한달음에 달려와 거처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 가장 힘든 순간에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친구”라고 밝혔다.

한편, 최철호의 인터뷰 전문은 '우먼센스' 1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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