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잉글랜드)이 루도고레츠(불가리아)에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3승1패로 승점 9점이 된 토트넘은 앤트워프(벨기에, 3승1패)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는 앞서지만 상대팀간 전적을 먼저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조 2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앤트워프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루도고레츠는 4전 전패로 조 최하위를 굳혔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토트넘이 여유있게 이기면서 결장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핵심 주전들은 30일 열리는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집중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다. 비니시우스가 2골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대승에 앞장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이날 비니시우스 원톱에 루카스-알리-베일을 공격 2선에 배치해 루도고레츠 공략에 나섰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이 전반 1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알리의 패스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비니시우스 쪽으로 향하자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3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은돔벨레의 중거리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볼을 잡은 알리가 골문 앞을 지키던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비니시우스는 힘들이지 않고 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골 행진은 이어졌다. 후반 18분 윙크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장거리슛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루도고레츠가 일방적으로 밀리며 제대로 반격도 못하자 토트넘이 또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비니시우스가 도우미로 나섰다. 후반 28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모우라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승리가 굳어지자 출전 기회가 별로 없었던 어린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해 기회를 주는 여유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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