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를 극복한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삼육대학교에 코로나 극복 장학금을 기부했다.

삼육대학교는 27일 황희찬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또래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장학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 황희찬의 아버지 황원경 씨(왼쪽)와 김일목 삼육대학교 총장. /사진=삼육대학교 제공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독일에 있는 황희찬 대신 황희찬의 아버지 황원경 씨가 참석했다.

황원경 씨는 "(황)희찬이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며 "이번에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황희찬의 뜻을 전했다.

황희찬은 최근 직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해 이번 장학금 기부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황희찬은 11월 A매치 기간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팀 라이프치히의 요청으로 독일로 돌아간 황희찬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회복에 집중해왔다.

부친 황원경 씨에 따르면 황희찬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아 팀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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