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목적은 선거 앞두고 대통령 지지기반 무너뜨리는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에 대한 대통령의 ‘침묵’에 대한 야당의 공세와 관련해 “‘대통령이 침묵해야 국민이 편안하다’던 분들은 지금 어디 계시냐”고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초선부터 다선까지 한몸이 되어 대통령의 침묵을 집중 공격한다"며 "불현듯 이 모습을 보니, 십여년 전에 그들의 행태가 떠오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그들은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비난하지만, 과거에는 ‘대통령이 입을 열면 4천만 국민이 고통 받고, 대통령이 침묵하면 국민이 편안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도 말씀만 하시면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면서 “그 발언 하나하나가 저를 비롯해 국민들 가슴에 비수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윤 의원은 △요즘 경기회복세는 노 대통령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한구 전 의원) △노 대통령은 입만 열면 설화를 일으키는 개구즉화(나경원 전 의원) △노 대통령의 발언은 어지럽고, 천박하고 내용도 선동적(강재섭 전 의원) 등을 대표적 발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분들께 묻는다. 그 때의 발언에 대해 조금이라도 반성은 하셨나, 아니 일말의 후회라도 있나"라며 "그렇게 대통령의 말을 공격을 하던 분들이 지금은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독설을 쏟아낸다. 어느 장단에 놀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특히 “이렇듯 180도 다른 주장을 철면피처럼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면서 "어차피 목적은 '대통령을 정치로 끌어내어 막장 드라마'를 쓰는데 있다.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지지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을 향해 "청와대를 쳐다보지 말고 제발 국민을 봐달라. 대통령을 정쟁으로 끌어내 정치적 이익을 누리려고 하지 마시라. 그럴수록 국민들이 힘들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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