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지정 현존 최고(最古) 신라비…오늘부터 상설전
   
▲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 [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현존 최고(最古) 신라비석인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실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및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2월 8일부터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을 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지난 2009년 5월 경북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이 비석에는 신라 관등제 성립 과정과 신라 6부 구조,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보여주는 203개의 문자가 있다.

제작 시기는 지증왕 4년(503년)에 제작한 포항 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보다 2년, 법흥왕 11년(524년)에 만든 울진 봉평리 신라비(국보 제242호)보다 23년이 앞선 501년으로 추정돼, 문화재청은 비석의 역사와 학술 가치를 인정해 지난 2015년 국보로 지정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발견 직후 8일간 특별공개와 단기간 특별전시 이후에는 복제품으로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 발견기념 학술발표회', '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 '신라 왕경과 포항 중성리 신라비' 등 학술대회를 개최해 발견 직후 상황과 10여 년간의 연구 성과를 정리했다.

아울러 '포항 중성리 신라비 도록'(2009년), '포항 중성리 신라비 자료집'(2019년)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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