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강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2020시즌 KBO리그 최고의 선수의 우뚝 섰다.
로하스는 3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리그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MVP 투표에서 만점 896점 중 총 653점을 받은 로하스는 2위 양의지(374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1위표 112장 중 로하스가 71장이나 받았다.
로하스는 올 시즌 타격 4관왕에 오르며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혔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9리(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OPS 1.097의 성적을 낸 로하스는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0.680) 1위를 석권하며 타격 타이틀 4관왕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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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 위즈 |
팀 기여도 면에서도 영양가가 높았다. 로하스의 맹활약을 앞세운 kt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앞서 발표된 신인상 부문에서 소형준이 신인왕에 오른 데 이어 로하스가 MVP를 차지함으로써 kt는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배출하며 최고의 시즌을 장식했다. kt에서 MVP가 나온 것은 로하스가 처음이다.
2017년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로하스는 통산 511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1971타수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OPS 0.982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한편, MVP 투표에서는 1, 2위 로하스-양의지에 이어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3위, 최형우(KIA)가 4위, 드류 루친스키(NC)가 5위 득표를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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