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13일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휴가 중이던 최 경위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경위는 문건 유출 혐의로 9일 검찰에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검찰은 청와대 문서 유출과 관련된 사건을 철저하면서도 신속히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유감을 표한 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며 최 경위의 자살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