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1.8%, 내년 8.0% 성장 전망...11월 제조업 PMI 10년래 최고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먼저 극복하고 상대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최근 더 빨라지고 있다.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 1.8%, 내년에는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망 대상 국가들 중 가장 높은 것이다.

또 도이체방크는 올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3.7% 감소하는 반면, 중국은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 5.6%로 제시하고, 중국은 그 2배 수준인 9.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財新)은 1일,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의 53.6보다 높은 5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2월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경기확장국면임을 뜻하는 50을 웃돌았는데, 차이신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11월 제조업에서 10년만에 가장 강한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도 52.1로, 2017년 9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형 국영기업이 주 대상이고, 차이신 PMI는 수출업체와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 참고자료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보조 경기선행지수들을 과거 중국 경기순환사이클에 대입해보면, 향후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15개월까지 경기 확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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