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통상적으로 연말은 분양 비수기로 통하지만 올해 12월에는 수도권에서 2000년대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지는 등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공급절벽으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욕구가 커지면서, 막바지 알짜 분양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30곳에서 총 3만5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마지막 택지지구인 강동구 고덕동 강일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이 공급된다. 인천시에서는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해 비치주거벨트로 주목받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경기도에서는 수원시의 신흥거주지로 부상하고 있는 장안구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등이 예정돼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청약 대기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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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전망도./사진=현대건설 |
◆올해 서울 마지막 로또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현대건설은 계룡건설과 함께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는 7억원대 초반, 101㎡는 8억원 정도로 당첨만 된다면 2~3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은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총 809가구 규모다. 84·101㎡ 등 2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84㎡는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분양물량 562가구의 15%인 약 84가구가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101㎡형도 247가구 중 절반 가량인 약 123가구가 추첨 물량으로 나온다.
도보거리에는 강빛초·중교가 내년 상반기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강일초·강동중·강일고 등도 단지 가까이 위치해 있다. 또 코스트코, 스타필드 하남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있으며, 한강과 고덕생태수변공원도 가깝다.
아쉬운 점은 교통여건이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5호선 상일동역으로 직선거리로 약 2km 정도다. 5호선 강일역이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직선거리가 약 1.5km로 거리가 상당하다.
9호선의 경우에도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샘터공원까지 이어지는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2022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단지가 속한 강일지구를 지나는 연장사업은 그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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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투시도./사진=GS건설 |
◆서해바다 조망의 비치벨트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GS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6공구 A10BL 일대에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을 분양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송도랜드마크시티(송도국제도시 6·8공구)는 2만7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와 학교뿐만 아니라 국제업무, 관광·레저, MICE(회의·관광·전시·박람회) 복합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지하 1층~지상 최고 42층, 총 9개동 150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커튼월룩이 적용됐으며, 일부 저층을 제외한 전 가구에서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송도 최대 규모의 해안 산책로 랜드마크시티 수변공원과도 바로 연결되며, 코스트코와 현대프리미엄 아울렛도 가깝다.
또 송도 내 단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스카이 브릿지’ 커뮤니티가 조성돼 선셋라운지, 북살롱, 풀빌라형 게스트하우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축구장 약 4배 크기 규모의 중앙광장도 조성된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송도에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바이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것도 호재로 전망할 작용이다. 현재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송도에 추가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세대의료원도 이곳에 송도세브란스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만 2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단지 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단지의 주차대수는 2338대로 가구당 1.55대다. 그러나 주차대수는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것으로 입주민을 위한 주차공간은 사실상 이보다 적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바다와 맞닿아 있는 만큼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까지 직선거리 약 2km로 거리가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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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조감도./사진=한화건설 |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포레나 완판 행진 이어갈까
한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93번지 일대에 1063가구 규모의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공급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 규모로 △64㎡A 157가구 △64㎡B 165가구 △84㎡A 482가구 △84㎡B 259가구로 구성된다.
장안구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 인덕원과 동탄신도시를 잇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장안구 이목동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수원북부순환로가 개통됐다. 실제로 올해 장안구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18.8대 1)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40.4대 1)은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단지는 한화건설의 프리미엄 주택브랜드 ‘포레나’의 수원 첫 진출작이다. 포레나는 지난해 브랜드 론칭 이후 전주·부산·거제 등 전국 각지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수원에서도 분양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단지 출입구부터 건물 내·외관까지 단지 특성에 맞춘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일괄 적용되며, 포레나 특화 놀이시설 및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인근에 장안구청과 광교산, 정자문화공원, 만석공원도 있다.
아쉬운 점은 교육여건이다. 도보거리에 파장초등학교가 있지만, 왕복 8차선인 경수대로를 건너야 한다. 또 남자 중학교인 수일중학교를 제외하면 도보로 이목중학교, 동원고등학교 등을 이용하기 어렵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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