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 등 삼성그룹 4개 계열사와의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 후 통합(PMI)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PMI 전담팀은 오는 15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먼저 기계·방산부문은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 팀장을 맡고 유화 부문은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팀장을 맡는다.

   
▲ 한화의 삼성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 구조/사진=한화그룹

한화는 PMI 전담팀의 사무실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 두고 내년 초부터 PMI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기업 결합 신고 등 모든 과정을 마치고 인수대금을 납입하면 삼성그룹과의 계약은 내년 상반기 중에 종료될 예정이다

또 한화는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을 100% 고용 승계하고 처우와 복리를 현재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진도 최대한 유임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삼성그룹 4개 계열사의 경쟁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을 가장 잘 아는 임직원들을 중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그룹 4개 계열사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경영될 예정"이라며 "정년과 급여, 복지 등 각종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근무조건 변화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지난달 2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그룹 4개 계열사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