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 8월 이후 석 달 연속으로 14조원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0월 완화한 영향으로, 여행·레저 서비스 거래액은 전월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3일 통계청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넷쇼핑 거래금액은 14조 24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27.6%)보다 하락했다.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1조 5578억원)이 1년 전보다 71.6%, 일반 음·식료품 거래액(1조 750억원)이 43.8% 각각 늘었고, 가전·전자·통신기기(39.6%), 생활용품(38.8%) 등도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음식서비스가 3.7%, 음·식료품은 19.6% 각각 감소했다.

반면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전달 대비 93.2% 증가했으며, 여행·교통서비스 역시 10월보다 25.0% 늘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0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전월보다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전월보다는 둔화됐다"며 "여행·교통서비스 등의 경우 전월 대비로 증가했지만,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10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 53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9% 증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5.4%에 달했는데,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방(80.2%)과 아동·유아용품(76.9%) 등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