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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측부터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한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발탁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개각 인사여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는 19~21대 국회의원(경기 안산상록갑 3선)으로 현재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고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전해철 후보는 이번 21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위원과 정보위원장으로서 입법 활동에 애쓰고 있다. 전 후보는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문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는 문 대통령이 최측근을 행안부 장관으로 기용해 현 난국을 돌파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는 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변창흠 장관 기용에서는 김현미 전임 장관이 실패한 부동산 문제를 수습하겠다는 문 대통령 의지가 읽힌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는 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서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행시 31회)로 꼽힌다.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비해 안정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인사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는 현 한국여성재단 이사로 서울사이버대 부총장,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과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로 그동안 여권신장에 앞장섰다. 전문성과 정책 경험을 겸비한 인사로 꼽힌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변창흠 후보에 대해 "도시주택공사 사장을 현장에서 지휘했던 분이라서 보다 더 현장감 있는 현실성 있는 체감형의 정책을 발굴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수석은 이날 코로나 3차 대유행 사태 및 권덕철 후보와 관련해 "최근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지만 장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방역 공백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이분이 보건복지부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 두루 겪으신분이기도 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정 수석은 전해철 후보에 대해 "그동안 지방자치법과 지방세 개정안, 지방분권 재정 등 지방자치에 기여했다는 평가"라며 "당정청 등 다양한 국정은영을 바탕으로 국가재난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수석은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와 관련해 "김현미 현 장관에 대한 경질이 아니다. 좀 더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한 변화로 받아들여 달라"며 "실적이 부진하거나 성과를 못 내서 경질하는 것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