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칠린 호미가 Mnet '쇼미더머니9' 하차 소감을 밝혔다.

래퍼 칠린 호미는 5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쇼미더머니9'을 촬영하며 느낀 고충을 털어놓고 제작진 및 출연진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 사진=Mnet '쇼미더머니9'


먼저 칠린 호미는 "세 번째 나오는 '쇼미더머니'라 전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돼서 어느 때보다 저도 많이 아쉽다"고 운을 뗐다.

그는 "촬영 시작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약을 복용하면 멍해지기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갈까 복용을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점차 증세가 심해지면서 바로 전날도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이 무서웠고 알츠하이머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상태라고 해서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쇼미더머니9'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자이언티, 기리보이 형의 팀에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릴보이 형, 원슈타인 형과 같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또 민혁이 형이랑 같이 지내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도 알았다"면서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저를 챙겨주신다고 고생하신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칠린 호미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미더머니9' 모든 제작진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하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래도 지지 않고 다시 이겨내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작업물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전날(4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9'에서는 공황장애 증세가 심해진 칠린 호미가 본선 경연 전날 하차 의사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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