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서정원 전 수원삼성 감독이 중국으로 간다.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청두 싱청의 지휘봉을 잡는다.
서정원 감독의 대리인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5일 "서 감독이 청두 싱청의 감독직 제의를 받고 중국에 입국해 2주간의 격리 절차를 마치고 난 뒤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수원삼성 감독에서 물러난 후 약 2년여 동안 국내외 많은 팀에서 감독직 제안을 받았던 서 감독은 심사숙고 끝에 중국행을 결정했다"고 청두 감독 부임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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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팩트 제공 |
청두 싱청은 2014년 1월에 창단해 4부리그와 3부리그를 거쳐 2부리그인 갑급리그로 올라왔다. 2020년에는 갑급리그 A그룹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2승1무2패로 4위에 그치며 슈퍼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2부리그 팀으로서는 드물게 전용구장을 보유하고 있는 청두 싱청은 모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올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청두 싱청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감독직을 제의해준 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그동안 중국의 여러 팀들의 제안이 있어 오랜 시간 고민했다. 청두 싱청이 하위리그를 거쳐 2부리그 1위를 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니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청두 감독을 맡게 된 배경을 전했다.
또한 서 감독은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 뚜렷한 목표의식과 비전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비시즌 중 잘 준비해 반드시 슈퍼리그 승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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