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낙연 대표의 측근인 이경호 부실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별건 수사와 표적 수사 의혹이 제기 됐다"며 "엄정한 감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0여 년 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강금원 전 회장을 죄인으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촛불 항쟁 이후 적폐 청산이 이뤄지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며 “더 참담한 것은 고인에 대한 검찰발 보도들”이라고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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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
그는 "고인의 비극을 검찰의 권력 싸움에 이용하고 명예를 훼손해 피의사실과 허위사실을 퍼뜨린다"며 "정치도 수사도 언론도 인간이 하는 일이다. 인간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관련해서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여기서 더 미루면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공수처 출범은 권력기관 개혁과 검찰개혁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이 통제하지 않으면 검찰 스스로 절제하며 개혁 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정권 개입과 통제가 없어진 빈자리를 제왕적 검찰총장 중심으로 검찰 스스로 권력이 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대선후보가 돼서 일부 국민에게 환호받고, 일부에게는 적대 대상이 되는 것이 정상이 아니다”라며 “당파적 검찰에는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0년전 없어진 검사동일체의 낡은 잣대를 없애고 민주적 검찰로 거듭나라고 (국민이) 명령했다"며 "공수처 출범이 새로운 출발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국민의 검찰개혁 명령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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