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국제유가 하락과 오는 16~17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지속적으로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35포인트(0.07%) 하락한 1920.36에서 장을 마쳤다.

큰 낙폭을 보이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900선이 붕괴됐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일부 반납하긴 했지만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이어졌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18억원, 516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3604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합계 839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건설업, 운수창고, 기계,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은 2% 안팎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일제히 1% 내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01% 떨어진 127만30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KB금융 등이 2% 대로 하락했다. 특히 한국전력이 5.02%로 가장 높은 낙폭을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0.82%, 0.54% 올랐고,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도 1% 안팎에서 상승마감했다. 또 주요종목 중에서 대형마트 규제가 위법이라는 판결로 이마트가 6%에 육박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2포인트(0.83%) 오른 538.09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한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103.1원보다 4.0원 내린 1099.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