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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택배 증가로 운수업 매출이 지난 1964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인 152조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9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 작년 운송업 매출은 152조 160억원으로, 전년보다 3.5%(5조 840억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4년 이래 최대 규모로, 2015년(+0.5%) 이래 5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작년 택배 물량 급증으로 육상운송업 매출이 67조 7590억원으로 전년보다 3.6%(2조 3730억원) 늘었다.
육상운송업 매출 중 화물차, 택배, 늘찬배달(퀵서비스) 등 도로화물이 가장 많은 37조 3660억원을 차지,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 비중이 커졌고, 2016년 이후 택배용 화물차에 대한 수급조절 폐지, 신규 허가를 허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이에 따라 택배가 많이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운송업 매출은 외항 화물 증가로 3.1%(8770억원) 증가한 29조 270억원이었다.
반면 항공운송업 매출은 24조 8400억원으로 전년보다 0.7%(1660억원) 감소했는데, 2015년(-2.3%) 이래 4년 만이다.
작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로, 항공으로 실어나르는 반도체·정보통신(IT) 등 핵심소재 물동량이 감소했고, 2018년 증가폭(+10.3%)이 큰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작년 전체 운수업체 수는 39만 3000개로 전년보다 2.3%(8800개)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115만 4000명으로 1.7%(1만 9000명) 늘었다.
운수업체 당 종사자 수와 매출은 각각 39.7명, 75억 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0%(2.6명), 7.3%(5억 1만원) 증가했다.
운수업 중 물류 산업을 따로 분석한 결과 작년 매출은 92조 4000억원, 기업체 수는 21만 7000개, 종사자 수는 59만 6000명, 영업비용은 84조 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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