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의원이 방북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하태경 의원은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방북하는 박지원 의원을 향해 "거의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 내시 역할 비슷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 모임 '아침소리'에 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에게 쓴소리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박 의원은 북한인권법에 대한 전형적인 반대론자"라면서 "원내대표 시절 북한인권법 통과를 막은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의원은 장성택이 총살당했을 때도 북한 정권의 잔인함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이럴 때 일수록 김정은 체제를 강화시켜주는 게 좋다는 상식 밖의 (말로) 전략적으로 김정은 정권의 내시 비서실장 역할을 자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일갈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