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종북 논란을 빚은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에 우려를 표명한 날 오후 신은미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염원하는 그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에 소위 종북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 북한 관련 내용을 담은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다 논란을 빚은 재미동포 신은미 씨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이어 "몇 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의 실상인양 왜곡·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평화통일을 지향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바로알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이 모든 행위들은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정책성을 지킨다는 대원칙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북 콘서트'로 논란으로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는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두 번째 출석해 조사를 받기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염원하는 그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신씨는 "대통령이 신년에 통일대박이란 말했고 통일준비위원회도 했는데 그마음 변치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