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더불어민주당이 9일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글로벌 경제금융도시 서울을 만드는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단장 우원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단계로 10개 상임위원회(교육위·문체위·농림해양위·산자중기위·보건복지위·환노위·국토위·정무위·기재위·행안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사무처,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을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메가시티'를 계획 제안하며 3+2+3 광역권 전략을 발표했다. 수도권, 동남권(부울경)등 3개의 그랜드 메가시티, 대구‧경북, 광주‧전남 2개의 행정(경제)통합형 메가시티, 전북, 강원, 제주 3개의 강소권 메가시티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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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박범계 행정수도추진단 부단장, 우원식 단장, 이해식 간사)./사진=이해식 의원 블로그 |
이어 "메가시티 등 초광역권 개발에 필요한 제도 구축을 당과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행정안전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 확대 설치를 제안한다. 부울경 지역의 가덕도 신공항, 남부광역철도을 비롯해 각 권역별 기반 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국회특위에서 세종의사당 건립 과정 전반을 검토하고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을 위한 의제, 시기, 방식을 합의해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창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며 "동여의도는 홍콩을 대체할 동북아 금융 허브로 육성해 여의도(국회)-상암-마곡-창동을 잇는 경제수도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광화문 일대에는 "새로운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는 유엔시티를 조성해 국제스포츠기구 유치를 통해 ‘아시아 스포츠 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국회특위 구성과 균형발전 전략 실천을 위한 지방정부간 협력 등 앞으로도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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