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EPL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11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이주의 팀'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앨런 시어러가 뽑은 이주의 팀 멤버에서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 기반 왼쪽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열린 아스날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폭풍 질주해 다소 먼 거리에서 감아찬 슛이 기가 막힌 궤적을 그리며 골네트에 꽂혔다.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재치있는 문전 패스로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도왔다.

시어러는 "손흥민처럼 골을 넣을  있는 선수는 드물다. 매우 간결하다"고 손흥민의 득점 장면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사진=토트넘홋스퍼, EPL SNS


이번 '이주의 팀'에는 토트넘 선수가 손흥민까지 4명이나 뽑혔다. 공격수 해리 케인,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포함됐다. 케인도 1골 1도움으로 손흥민과 승리를 합작했고, 호이비에르는 폭넓은 활동력으로, 다이어는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토트넘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이주의 팀'에도 손흥민 포함 이들 토트넘 4명이 똑같이 포함된 바 있다. 토트넘이 아스날을 격파하는 데 있어 공수에서 이들의 호흡이 그만큼 잘 들어맞았다는 사실을 거듭 인정받은 셈이다.

토트넘 4명 외에는 골키퍼 닉 포프(번리), 수비수 리스 제임스(첼시)와 파비뉴(리버풀), 미드필더 윌프레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크리스탈 팰리스)가 베스트 멤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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