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을 맞아 서울시는 컨테이너 이동병상이라는 고육지책을 마련했다.
이는 확진자 수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송은철 서울시 방역관은 9일 열린 코로나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 병상 48개를, 나머지 시립병원에 102개를 각각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방역관은 "현재 이동 병상의 안전한 운영과 방역을 위해 감염관리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있다"며 "서울의료원 이동 병상은 내일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차단벽을 설치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인근 어린이집 등의 이동 동선을 분리할 것"이라며 "잠금장치와 폐쇄회로(CC)TV, 경찰 협조 등으로 외부인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 기준으로 서울 시내의 감염병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총 62개 중 56개가 들어차 가용 병상이 6개 밖에 없다.
시는 열악한 시설이라는 여건 속에서 임시 이동병상을 맡을 의료 확충에도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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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컨테이너 이동병상 설치…병상부족에 고육지책./사진=미디어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