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토너먼트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이른바 '빅리그' 팀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이 10일(이하 한국시간) A~D조 최종 6차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해 조별예선에 참가한 각 4팀들은 모두 16강에 안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은 4팀 가운데 3팀씩 살아남았다. 

   
▲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세비야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열린 B조 최종전에서 이기며 간신히 조 1위를 차지했고, 바르셀로나는 G조에서 유벤투스에 뒤져 조 2위를 해 라리가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의 위상이 조금은 흔들렸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묀헨글라트바흐가 모두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H조 3위로 16강에서 탈락한 것이 눈에 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는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 아탈란타, 라치오가 16강에 올랐고 인터 밀란이 B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들 4대 빅리그 팀들을 제외하면 16강까지 살아남은 팀은 프랑스 리그앙(리그1)의 자존심 파리 생제르맹(PSG),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그의 포르투 두 팀 뿐이다. PSG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한 바 있다.

이제 관심은 16강 대진표가 어떻게 짜여지느냐 하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조 2위를 함에 따라 16강전에서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르셀로나는 각 조 1위팀 가운데 한 팀과 만나는데 같은 조였던 유벤투스, 같은 라리가 소속인 레알 마드리드는 제외된다. 바르셀로나가 16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PSG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4일 진행된다. 

◇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조 1, 2위 순)

▲ A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들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B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묀헨글라드바흐(독일)
▲ C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 D조 = 리버풀(잉글랜드), 아탈란타(이탈리아)
▲ E조 = 첼시(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 F조 = 도르트문트(독일), 라치오(이탈리아)
▲ G조 = 유벤투스(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 H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라이프치히(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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