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KBO 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 발표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금) 오후 3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는 이미 진행됐으며, 10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공개된다.
시상식은 오후 3시 40분부터 5시까지 1시간 20분 동안 KBS 2TV와 네이버, 카카오, Seezn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 된다.
사전 행사에서는 KBO 리그 스폰서인 동아오츠카의 2000만원 상당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물품 전달식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NC 박석민) 시상이 진행된다.
본 시상식은 페어플레이상, 골든포토상 등 특별상 시상으로 시작된다. 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 수상자(NC 나성범)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고,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 선정 골든포토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대형 액자 및 카메라가 부상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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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사진=더팩트 제공 |
특별상에 이어 본상은 투수, 포수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 3명, 그리고 지명타자까지 총 10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각 포지션 별 수상자는 한 해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가장 주목되는 후보는 포수 부문의 NC 양의지다. 올해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양의지는 NC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또한 정규시즌 타율과 장타율 2위, 홈런 공동4위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양의지가 이번 시즌에도 수상한다면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일 뿐만 아니라 포수 부문 통산 6회 수상으로 이만수, 강민호(5회)를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포수 부문 통산 최다 수상자는 김동수의 7회다.
키움 김하성과 이정후도 나란히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지난해 325표를 얻으며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영예를 안은 김하성은 이번 시즌 유격수 중 유일하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신청을 한 상태다. 지난해 외야수 부문 최고 득표율(90.8%)을 기록한 이정후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최다 2루타 신기록(49개)을 세우는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올해 후보에 오른 선수 중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이대호(롯데)와 최정(SK)이다. 둘은 각각 6차례씩 수상했다. 역대 KBO 리그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총 10회 수상에 빛나는 이승엽(삼성, 은퇴)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진행은 KBS 강승화, 박지원 아나운서가 맡았고, 러블리즈 등 인기 가수의 축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KBO 이승엽 홍보대사와 은퇴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김병현을 비롯해 배우 하도권, 신소율, 개그우먼 김민경 등이 시상자로 참여한다.
한편,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 리그 관계자 및 야구 팬들을 초청해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개최된다. 이에 따라 관계자 및 팬 초청, 그리고 미디어의 취재는 불가하며, 후보 선수들만 참석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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