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법조 기자단과 국회 출입기자 제도에 문제를 지적하며 해체를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에 "법조기자가 다 받아쓰기만 해요. 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조기자단을 해체했으면 좋겠다"며 "무슨 기자단이 자기들끼리 멤버쉽 구성해서 투표해서 들어오고 말고를 기자단이 정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들이 발로 안뛴다"며 "예를들면 연합뉴스가 있으면 나머지 기사는 거의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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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그는 특정 언론사명들을 거론하며 "조선일보가 80-90년대까지만 해도 괜찮은 신문사다. 그 당시에 외부통신 인용하면 기자 이름 안 붙였다. 로이터, UPI 통신 쿼트까지 달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과거 조선·동아일보 같은 경우 통신사 뉴스를 그대로 컨트롤씨 브이(Cntrl C+V) 하면서 문장 몇 개 수정하고 자기 이름 붙이는 기사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한겨례, 경향신문을 향해서는 "진보매체인 한겨레 경향부터 법조기자단 철수하라"며 "그게 국민 검찰개혁에 한겨레 경향이 함께 하는 것이다. 검찰개혁에 한겨레 경향이 앞장서고 그힘이 다른 조중동(조선,중앙,동아)까지 따라오게 만드는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조기자단을 계속 유지하면 한겨레, 경향, KBS, MBC도 검찰개혁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소통관 기자실에 대해서도 "국회에서도 왜 출입기자 소통관 저렇게 만들어서 하는지 모르겠다"며 "기자들에게 모든정보 충분히 주고 기사 쓸수있고 송부할 시설 제공하는거 좋지만, 사무실처럼 쓰는 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언론모욕을 넘어 독재발상의 홍익표 의원은 국회 연단에 설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 사찰법'의 부당함을 알리는 필리버스터 자리를 악용해, 기자단을 모욕하고 언론 자유에 대못 질을 한 데 대해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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