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김하성, KBO리그 신예 대세 타자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t 위즈 돌풍의 원동력이 된 강백호와 황재균은 생에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팬들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이지만 수상자들은 저마다 빛났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포수 양의지가 3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양의지는 역대 최고 득표율(99.4%) 기록까지 세웠다.
투수 부문에서는 올해 20승(2패) 투수 반열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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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O 공식 SNS |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강백호에게 돌아갔다. 프로 3년차 강백호는 kt 위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서 처음으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2루수 부문은 박민우(NC)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3루수 부문에서는 황재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재균은 최정(SK), 허경민(두산)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받았다.
유격수 김하성과 외야수 이정후는 3년 연속 황금장갑을 끼는 기염을 토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이정후와 함께 로하스(kt), 김현수(LG)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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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O 공식 SNS |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최형우(KIA)가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개인 6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지만 지명타자로는 처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구단별로는 kt가 가장 많은 3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고 키움과 NC가 각 2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KIA, 두산, LG에서 1명씩 수상했다. 올 시즌 7~10위 하위권에 자리한 롯데, 삼성, SK, 한화에서는 한 명도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 2020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 투수=알칸타라(두산)
▲ 포수=양의지(NC)
▲ 1루수=강백호(KT)
▲ 2루수=박민우(NC)
▲ 3루수=황재균(KT)
▲ 유격수=김하성(키움)
▲ 외야수=김현수(LG), 이정후(키움), 로하스(KT)
▲ 지명타자=최형우(KIA)
▲ 사랑의 골든글러브상=박석민(NC)
▲ 골든포토상=양의지(NC)
▲ 페어플레이상=나성범(NC)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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