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홍영기가 세금 체납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얼짱 출신 쇼핑몰 CEO 홍영기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며 "너무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세무라는 것에 대해 무지했다"고 운을 뗐다.

홍영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세무사를 고용하지 않고, 어머니 지인에게 세무 업무를 부탁했다고.


   
▲ 사진=홍영기 SNS


2018년, 세무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홍영기는 쇼핑몰 운영 기간 세금 신고에서 매출이 상당 부분 누락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때 (매출을) 신고하면 매출액의 18%~40%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되지만 누락될 경우 순수익이 아닌 대략 매출액 전체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된다"면서 "당시 매출 누락액은 3년간 5억원 정도였고 저는 반드시 전부 다 납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분납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홍영기는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만 원씩 원금과 이자를 납부했다. 그는 "현재는 4억 3000만원 정도가 남은 상황인데 지금 사는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서 4억 정도를 일시 상환하는 걸 목표로 요즘 집도 내놓고 월세를 보러 다니고 있다"며 "아마 1~2개월 안에는 4억 정도를 상환할 것 같고 그로부터 6개월 내에는 모든 세금을 상환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이 공부하고 사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리고 이런 일을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현재 남아있는 세금을 8개월 안에 꼭 완납할 것을 그리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영기는 2009년 코미디TV 예능프로그램 '얼짱시대' 시리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4년 3살 연하 남자친구와 결혼 및 출산 소식을 전했으며, 쇼핑몰 사업과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