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및 CEO육성 등 위기극복 높은 평가
   
▲ 김태오 현 DG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지주사 회장 최종후보자로 선출됐다. /사진=DGB금융지주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자로 김태오 현 DGB금융지주 회장(사진)을 추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추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지난 9월 23일 경영승계에 돌입했으며, 지난달 27일 김태오 회장,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김 회장이 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썼고, CEO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글로벌 사업의 가속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하이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대구은행에 치우쳐 있던 그룹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한 점도 높게 샀다. 

특히 그룹 포트폴리오 확대, 효율성에 기반한 수익 극대화, 디지털전환 추진 가속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미래비전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한 게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권혁세 회추위 위원장은 “DGB금융그룹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취임 이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과 CEO로서의 훌륭한 인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하면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부분은 김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에 위원 전원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재임 기간 동안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경영의 영속성을 확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는 부분에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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