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혼자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리그 선두로 복귀시켰다.

홀슈타인 킬은 12일 밤(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열린 레겐스부르크와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홀슈타인 킬은 3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22(6승4무1패)가 돼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넣고 도움까지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앞선 10라운드에서 리그 1호골을 신고했던 이재성은 2경기 연속골로 리그 2, 3호골을 기록했다. 도움은 2개째.

   
▲ 사진=홀슈타인 킬 SNS


킬은 전반 17분 상대 역습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이재성이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아왔다. 전반 32분 바르텔스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몸을 던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은 5분 뒤인 전반 37분, 아예 역전을 시켜놓았다. 역습 기회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해들어가 이번에도 바르텔스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레겐스부르크 골네트를 흔들었다.

2-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킬은 계속 주도권을 잡아나가다 쐐기골을 더했다. 이재성은 이번에는 도움으로 빛을 발했다. 후반 21분 이재성이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으로 예리한 패스를 찔러줬고, 바르텔스가 볼을 잡아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2골 1도움)과 바르텔스(1골 2도움)는 세 골을 모두 합작해내 멋진 호흡을 과시했다.

한편, 이후 킬은 후반 42분 레겐스부르크에게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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