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정규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선두 유지에 기여했다. 하지만 경기 후 박한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1점밖에 못 보탰지만 승점 25로 리그 1위 자리는 지켰다.

손흥민-케인 콤비가 또 한 번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다 케인에게 슬쩍 공을 내줬다. 케인은 기습적으로 오른발 슛을 날렸고, 무회전킥이 돼 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리그 4호 도움에 이은 케인의 리그 9호 골로 토트넘은 리드를 잡았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크리스탈 팰리스 슐럽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선제골을 넣은 케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8.0점을 매겼다. 그러면서 도움을 올린 손흥민에게는 6.8점밖에 안줬다. 무사 시소코(7.1점), 호이비에르(7.0점), 은돔벨레(6.9점)에 이어 손흥민은 팀내 5번째 평점에 그쳤다.

풋볼런던은 더욱 냉정했다. 손흥민에 대해 "전반전에 케인의 골을 도왔지만 후반전에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최하점인 5점의 평점을 줬다. 알더베이럴트에게 최고점인 8점을 주고, 케인과 베르흐바인과 호이비에르, 다이어 등이 모두 7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손흥민에게 준 평점은 너무 인색했다.

EPL이 경기 후 실시한 팬투표에서 손흥민이 39%의 압도적 지지로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것과는 온도 차이가 있는 매체들의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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