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혁신펀드로 중기에 330억 투자유치
   
▲ IBK기업은행 로고/사진=IBK기업은행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구조조정으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구조혁신편드’로부터 총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티앤에프글로벌과 하이게인안테나다. 티앤에프글로벌은 ‘우리-큐 기업재무안정PEF’로부터 230억원, 하이게인안테나는 ‘나우IB-KB증권 기업재무안정PEF’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각각 유치했다.

티앤에프글로벌은 미래차 핵심부품인 HUD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관계사 부실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주채권은행인 기업은행은 티앤에프글로벌이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채권은행들을 소집해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주도했다. 

하이게인안테나는 통신 중계기,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통신사들의 LTE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기업은행은 2018년부터 워크아웃으로 사업장을 매각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지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하이게인안테나는 재무구조 개선과 워크아웃 종결, 채권은행들은 부실여신 회수라는 1석 3조의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민관이 공동 조성한 펀드다. 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구조조정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양호한 곳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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