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14일 역대 최저치인 36.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닷새 동안 조사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떨어진 36.7%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연속 30%대 지지율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8.2%이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내린 5.1%로 나타났다. 

가장 큰 지지율 변동을 보인 층은 부산·울산·경남에서 6.0%포인트 하락, 서울에서 4.2%포인트 하락,  진보층에서 4.2%포인트 하락을 꼽을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0%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변동을 보였고, 40대에서도 3.7%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광주·전라(1.5%포인트 상승), 여성(0.9%포인트 상승) 층에선 소폭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일부 부처 개각, 문 대통령의 '추미애-윤석열 갈등' 입장 표명, 코로나19 대유행과 백신접종 계획,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6%, 더불어민주당이 30.8%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각각 0.3%포인트, 1.1%포인트 올랐다. 양당간 격차는 0.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이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산·경남(4.4%포인트 상승), 진보층(2.9%포인트 상승)·중도층(2.2%포인트 상승)에서 올랐다. 전통적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5.4%포인트 하락)과 지지층인 60대(7.4%포인트 하락)에선 떨어졌다.

민주당은 충청권(7.0%포인트 상승), 60대(6.4%포인트 상승), 진보층(2.3%포인트 상승)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40대(3.9%포인트 하락), 중도층(1.6%포인트 하락)에선 지지율이 낮아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