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연구소,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발표
   
▲ IBK기업은행 로고/사진=IBK기업은행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단기성 비용인 임차료를 지불하고 대출 원리금을 갚기 위해 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영이 악화돼, 외부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종사자 수 300인 미만 41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단기성 비용인 임차료 지급, 기존대출 원리금 상환을 위한 신규 자금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7.6%포인트(p), 10.3%p 상승했다. 또 미래 불확실성 여파로 42.8%의 기업이 보수적으로 자금운용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외부자금조달 여건이 한층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상황 부진으로 42.6%의 기업이 재원을 조달하는 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고, 서비스업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45.4%의 기업이 대출여건 악화를 전망했다.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는 2014년부터 시작한 국가승인통계 조사로 매년 전국에 종사자 수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약 4500개를 대상으로 경영상황, 자금전망, 자금조달 현황, 금융기관 이용 만족도 등을 조사해 발표한다. 

중소기업 유관기관, 학계 등의 중소기업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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