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LG화학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사진=LG화학 제공 |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화학은 올해 11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당뇨 신약 '제미글로'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회사 대표 성장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03년 제품 개발에 돌입해 2012년말 출시한 19호 국산신약이다. 이후 출시된 복합 제품으로는 제미글로에 1차 당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을 더한 '제미매트'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을 더한 '제미로우'가 있다.
제미글로 제품군의 지난 8년간 누적 매출은 5000억원에 달하며, 연평균 55%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제미글로는 출시 첫해 56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500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에는 연간 1008억원을 기록하면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이 이미 지난해를 넘어선 1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약 30개의 국산 신약 중 10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제미글로가 유일하다.
LG화학은 이러한 성과가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제미글로를 출시한 이후에도 8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경쟁품과의 비교 시험, 복합제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제미글로를 회사 대표 성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현재는 제미글로와 최신 당뇨 치료제인 SGLT-2 억제제를 합친 새로운 당뇨 복합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의 실적은 혁신에 대한 고객에 인정이라는 데서 의미가 있다"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