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스타트업 에스엠랩 150억 수혜
   
▲ KDB산업은행 로고/사진=KDB산업은행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은 ‘다결정’ 위주의 2차전지 양극재 시장에서 ‘단결정’ 방식의 제조 핵심기술을 보유한 에스엠랩에게 150억원 규모의 초기 양산시설 구축용 시설자금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스엠랩은 2차전지 소재 분야 권위자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 조재필 교수가 산학연계 기술화 프로그램으로 2년 전 울산에 설립한 회사다.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단결정’ 방식으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라는 후문이다. 단결정 소재는 다결정보다 전지가 오래가고 에너지 밀도가 증가해 발열 가능성이 낮은 게 특징이다.

산은은 “에스엠랩이 보유한 양극재 제조 기술은 한국형 뉴딜의 주요 사업인 그린모빌리티의 핵심 분야이자,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2차 전지 관련 기술”이라며 “성장성 있는 혁신기업이라는 판단 하에 현재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되고 있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소재 혁신성장 기업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사업 관련 성장 사다리가 필요한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