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방은희가 재혼과 이혼을 거치며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방은희는 최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두 번째 남편과 결혼부터 이혼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방은희는 "재혼을 결심한 이유는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가 있었으면 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걸 주변에서 알고 있어서 친구 김성령이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김성령이 (전 남편을) 만나서 얘기해보더니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두민이(아들)한테 잘해줄 것 같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 사진=MBN '동치미' 캡처


그러나 전 남편은 방은희의 동의 없이 한 달만에 혼인신고를 강행했다. 

방은희는 "그 분이 엔터쪽 종사자였는데 추진력이 좋았다"면서 "서로 아는 게 없었고 알려고도 안 했다. 그러다 작품이 들어왔는데 그 분과 결혼 사실을 묻더니 세 작품이나 거절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전 남편은 집에 오면 말을 안 하고 화만 냈다. 하루 하루 왜 이러고 살아야 할까 싶었다"면서 "그 분 말로는 40살 넘어서 부부생활 하는 사람이 어딨냐더라. 그건 옳지 않다고 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전 남편이 일주일에 5일 이상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 집에 오면 휴대전화를 꺼두는데 하루는 안 꺼뒀더라. 우연히 알람이 와서 보게 됐는데 '오빠 어디야' 이런 문자가 와있었다"며 "물어보니 '남자가 사업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라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은희는 2000년 성우 성완경과 결혼했다가 3년 뒤 이혼했다. 이후 2010년 김남희 대표와 재혼했으나 9년 만인 지난 해 11월 부부생활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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