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이 한국백혈병환우회에 4000만 원을 기부했다.

15일 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팬클럽 '영웅시대 위드 히어로(with Hero)' 회원들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자발적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후원금 4020만 7560원을 모았다. 

영웅시대 측은 "임영웅의 생일이나 음반 발매에 맞춰 의미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면서 "유명세를 타기 전 임영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부 활동을 해 왔다. 좋아하는 스타의 뜻에 따라 함께 하는 데 기쁨을 느낀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 사진=한국백혈병환우회 제공


이번 캠페인에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남 등 전국구 팬클럽 회원들이 참여했다. 

영웅시대는 지난 6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서를 기증하는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당초 단체 봉사활동을 계획했다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렵단 사실을 알게 돼 헌혈운동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백혈병환우회 이은영 사무처장은 "입금자 란에 임영웅이나 '영웅시대' 이름이 줄지어 있더라. 단순히 스타를 좋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함께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데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웅시대가 기부한 후원금은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투병 지원, 완치 환우들을 위한 지원 사업, 투병환경 개선 등에 쓰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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