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기숙사에 지원인력 파견…투석경력 간호인력도 급구
   
▲ 경기도, 투석 경력 간호사 긴급 모집 포스터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무증상·잠복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 72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운영한다며,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희영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오늘까지 수원역, 범계역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52개를 설치하고, 시군별 여건에 따라 20개를 더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무증상이고 확진자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휴대전화 번호만을 수집하는 익명 검사도 가능하다.

15일 0시 기준 경기도내 39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행한 검사 건수는 총 2938건이며, 이 중 확진 판정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공공·민간상급·대학병원, 기업, 대학 측과 협의해 추가로 병상과 치료센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 시설에 배치할 인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우선 16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경기대 기숙사(최대 2000명 수용)에 의료, 소방, 경찰 등 지원인력 100명을 우선 파견키로 했다.

경기도청의 경우 부서별 여건에 따라 적정 인력을 차출, 이곳에 순환 배치할 계획이다.

또 투석 치료가 필요한 '병상 대기'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투석치료 경력이 있는 간호사 긴급 모집에 나섰다.

이날 병상 대기자 6명이 투석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되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혈액투석 경력 간호사들은 도청 민원실으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87.3%(712개 중 640개 사용),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7.7%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이나 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는 5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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