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31)를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16일 피렐라와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컬체크는 미국에서 촬영된 MRI 자료를 건네받아 국내 병원 2곳에서 검진을 하는 것으로 끝마쳤다.

   
▲ 사진=히로시마 도요카프 홈페이지
1989년생으로 베네수엘라 출신인 피렐라는 키 183cm, 몸무게 99kg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우타우타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2루수와 좌익수로 뛰었다. 삼성에서는 코너 외야수를 맡을 전망이다.

피렐라는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동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쳐 올해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했다.

삼성은 올해 영입했던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대체 선수 다니엘 팔카가 모두 기대에 못미쳐 새 외국인타자를 물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해온 피렐라를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피렐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3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17홈런 82타점 OPS 0.699를 기록했다. 트리플A 성적은 통산 366경기 타율 0.311 50홈런 215타점 OPS 0.856.

올해 히로시마에서는 99경기에 나서 타율 0.266 11홈런 34타점 OPS 0.723의 성적을 냈다.

삼성 측은 피렐라에 대해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특히 좌익수로 뛰었을 때의 기록을 보면 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도 보여줬다. 일본 야구를 경험했으니 KBO리그에도 잘 적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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