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입덧 중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조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크성 실신을 하고 40여분이나 정신을 잃었던 데다 혈압과 혈당 수치도 다소 위험했다"며 "저혈압에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니 입원 후 뇌파검사를 하라고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 5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히면서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뼈저리게 깨닫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가족’을 위한다고 적극적으로 바꾸진 않을테니 똑같은 문제로 부딪힐거고 늘 좋기만 한 집은 없을거다.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 해주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행동해달라”고 남편들에게 당부했다. 

   
▲ 사진=조민아 SNS 캡처


조민아는 임신으로 인한 두려움과 몸의 변화에 대해 토로하면서 "난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성질대로 하면서 살아온 자신을 고집 세우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모른다"고도 적었다. 

이어 "결혼해서 아이까지 가진 상태에서 듣는 가시 돋힌 말들은 많은 것들이 변하면서 스스로를 잃어가는 것 같아 혼자만의 방황을 겪고 있는 예비 맘에겐 충격으로까지 느껴진다"며 "임신 기간에는 작은 공감에도 감사하고 차가운 말에 많이 서럽다. 뱃속의 아이도 함께 듣고 엄마와 똑같이 느끼고 있다.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조민아는 지난 달 15일 장문의 손편지를 올려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저를 저 자신보다 사랑해주고 소중하게 아껴주는 성실하고 듬직한 분을 만나 미래를 함께 하기로 했다. 결혼 준비 도중 아가천사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조민아의 남편은 6살 연상의 피트니스센터 CEO겸 국가대표 피트니스 선수다. 두 사람은 만난 지 3주 만에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 다만, 결혼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2월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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